사진/용인시청(사진제공=용인시)
[로컬라이프] 백군기 용인시장은 29일 “경강선 연장 수정안이 반영되지 않아 처인구 주민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간절한 염원을 전달했던 시민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더욱 무겁다”고 말했다.
백군기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되었다며, 우리 시와 관련해 분당선 연장안은 신규사업에 반영되었으나, 많은 시민분들이 염원하던 경강선 연장안은 추가 검토사업 선정에 그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간 경강선 연장안의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여 노선을 수정하고,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님,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님,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님을 찾아뵙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저 또한 마음이 아프다면서,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 그리고 주민분들까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노력했음에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지 못해 참으로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촛불집회와 국토교통부 시민 집회에 직접 참여하며 경강선 연장을 기원하던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마음을 피부로 생생하게 느껴왔던 터라 더욱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경강선 연장안의 제5차 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해 만전을 기해 준비해나가겠으며, TF팀을 구성하고 시민 여러분과도 지속적 소통하며 더 나아가서는 대통령, 도지사 공약사항 반영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도 협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 시장은 기대에 못 미친 결과에 시민 여러분께서도 허탈함이 크시리라 짐작된다며, 용인 동·서간 균형발전과 처인구의 낙후된 교통 개선을 위해 경강선 연장은 꼭 필요한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가 이날 최종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강선 연장 수정안이 신규사업이 아닌 추가검토사업으로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백군기 시장은 “경강선 연장 수정안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했기에 아쉬움이 크다”며 “처인 지역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버스 증편 등 단기적 대안과 철도 노선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 시장은 “차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선 경강선 연장 수정안이 추가 검토사업이 아닌 신규사업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인과 연대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하는 등 체계적인 전략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백 시장은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차례로 만나 경강선 연장 수정안 반영 필요성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기흥~동탄~오산을 잇는 분당선 연장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지난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연구’ 온라인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분당선 연장으로 기흥에서 오산 간 출퇴근 시간이 24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철도 노선 신설 계획을 마련했으나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지 못한 동탄~부발선에 대해선 차기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화성, 이천시와 협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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