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당선인, 당신의 성공이 바로 우리의 성공”

송준형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2 21: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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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 힘차게 출발하시길”
▲ 서철모 화성시장. (사진출처=서철모 페이스북)

[화성=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서철모 화성시장은 6.1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 힘차게 출발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일, 서철모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호흡을 조절하고 마음을 고르는 시간이 있다. 중요한 일일수록 더욱더 그러하다”며 “앞으로 실수하지 않고 준비한 것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숨을 고른다. 스스로 견뎌내라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자기암시도 한다. 더 잘하기 위해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정(市政)을 펼치는 데 있어서도 시민의 삶을 살피고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호흡을 가다듬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정은 최고의 결과만을 얻을 수 없고, 그것이 반드시 좋지만도 않기 때문이다”라며 “혹여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시민과 함께한다면 그 순간이 비록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고된 훈련 끝에 생기는 근육처럼 시정을 이끄는 기반이 될 것이다. 민선7기도 그랬고, 민선8기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민과 함께하지 못하고 홀로 우뚝 서있는 시장의 자리는 사실 외로울 뿐인데 그것을 알기는 쉽지 않다. 다만 시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시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이 시장의 기본 의무라는 생각을 잊지 않는다면 고독할 수는 있어도 시민과 늘 함께할 수 있다”며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말이 있듯 좋은 환경이나 상황이 늘 유지되기는 어렵다. 때문에 당선인이 지금 준비할 것은 어떤 행위보다는 마음의 낡은 틀을 깨트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새 술을 담을 부대를 마련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당선의 기쁨과 환희에 젖어들지 말고, 개인의 경험과 업적을 앞세우지 않으며 시민의 생활과 마음을 헤아리고 살필 수 있는 부대를 마련해야 한다”며 “날마다 새로운 시민의 삶을 만나고 경험하기 위한 새 부대를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 시장은 “재임 기간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나 부당하게 느껴지는 비판으로 곤경에 처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용기를 잃거나 정도에서 벗어나려는 유혹을 떨쳐내라고 조언하고 싶다”며 “오늘부터 당선인은 94만 화성시민 모두의 시장이다. 이제부터 당선인이 짊어질 짐의 무게만큼 날카롭고 부담스러운 시선도 따라올 것이다. 그럴 때일수록 자랑스럽고 품위 있으며, 따뜻하고 선한 화성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 하시기 바란다. 당신과 함께하는 시민들이 힘과 영감을 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그 짐이 분명 무겁겠지만 실제보다 과장돼 있을 수 있고, 함께 나누어 질 수도 있다”며 “시민과 함께 스스로 옳다고 믿는 것을 행하는 순수한 기쁨과 행복을 누리시기 바란다. 당신의 성공이 바로 우리의 성공이다. 당선을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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