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제공=경기도)
[로컬라이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후원금이 22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히며, 어려운 시국에 어떠한 마음으로 보내셨을지 생각하면 송구한 마음이 들 정도라면서, 그만큼 절박하니 잘하라는 무거운 뜻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 정치인이라는 직업이 권력을 누리고자 하면 한없이 편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생각이 없으면 꽤 고달픈 직업이라며, 특히 저같이 후광도 계파도 없는 정치인이면 매 순간이 칼날 위를 걷는 심정이라면서, 좋든 싫든 변화를 만들려는 정치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정치가 제 천직이라고 느낄 때가 있다며, 바로 같은 길을 걷는 동지를 발견할 때이다. 컴컴한 어둠에서 빛을 만난 듯 가슴이 뛰고 힘이 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후원금을 보내며 짧게 적어주신 글귀를 아껴 읽는다며, 택시기사님의 10만원, 건설 노동자의 5만 원, 주부의 5만 원. 제발 좀 잘해달라고 따끔하게 호소하신 분도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어느 하나 허투루 들을 말씀이 없다. 22억이라는 큰돈 안에 주권자의 간단치 않은 기대와 염원이 모두 담겨있는 셈이라며, 왜들 그렇게 금액이 적다고는 죄송해 하시는지, 이 글을 빌려 애틋한 감사의 말씀을 거듭 전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히어로 영화에 나오는 말이라며, 제가 지구를 구할 영웅은 못되지만 주어진 힘을 방기하거나 남용하지는 않겠다면서, 보내주신 소망에 최선을 다해 부응하는 것이 제가 반드시 다해야 할 소임 임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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