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화성시 무상교통 어르신까지 확대 시행(사진제공=화성시)
[로컬라이프] 화성시는 지난해 수도권 최초로 아동·청소년 대상 무상교통을 도입해 오는 7월 1일부터 만 65세 이상 어르신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철모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7월 1일부터 어르신 무상교통을 시행한다며, 대중교통은 사회적 약자에게 필수적인 교통수단이라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거나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사시는 분들에게 교통비는 적지 않은 부담을 주기도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동이 없는 아동청소년이나 어르신들이 대표적인 경우인데, 누구나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국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무상교통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시장은 작년 11월 만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했고, 오늘 만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하는데, 10월에는 만23세 이하 청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어르신들중에 교통비나 오랜 생활습관 때문에 남양시장, 조암시장, 사강시장, 발안만세시장 등 4대 장날이나 또는 보건소, 찜질방에 가고 싶어도 선뜻 다니지 못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고, 여가취미생활, 문화생활을 위해 복지관이나 노인대학 등에 가고 싶어도 이동하는 게 부담되기는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수백억, 수십억원이 필요한 시설을 모든 지역에 지을 수 없다면 필요한 시설에 자유롭게 가서 이용하는 방법을 찾는 게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며,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서철모 시장은 아무리 좋은 제도나 정책이 있어도 시민들이 외면하면 무용지물이듯이 오늘부터 시내버스, 마을버스 타시고 원하시는 곳에 마음껏 다니시기 바란다며, 아직 무상교통카드를 신청하지 않은 분들께도 널리 홍보를 부탁했다.
무상교통은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꼽히는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대중교통을 활성화하는 ‘화성형 그린뉴딜’의 일환이다.
관내 시내 및 마을버스 탑승 시 사용한 카드이용금액을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현재까지 만 7세~18세 아동·청소년 총 3만 8백여 명이 지난 5월 사용분까지 총 4억 6천6백만 원을 환급받았다.
또한 대상자가 어르신까지 확대되면서 지난 5월 8일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총 1만 6천건의 어르신 무상 교통카드가 등록됐다.
특히 기존에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발급된 지하철 무임카드 G-pass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은 높이고 신규카드 발급에 소요되는 예산을 대폭 줄였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무상교통은 시민의 기본권인 이동권을 보장하면서 나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정책”이라며, “버스공영제와 더불어 친환경 대중교통으로 전환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어르신 무상교통 확대시행을 알리고자 1일 향남환승버스터미널에서 기념식을 열고 대한노인회 화성시지회에 교통카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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