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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출처=김동연 페이스북) |
[경기=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23일, 김동연 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괴물’에는 ‘한강은 아주 넓다’는 대사가 있다. 유해 화학물질을 정화 없이 한강에 배출하며 하는 말이다”라며 “영화 속 이 장면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공통점이 있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가장 값싼 비용을 택했다는 것, 그리고 어떤 결과가 뒤따를지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라며 “원전 오염수 방류가 나중에 어떤 ‘괴물’을 만들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오염수 방류는 ‘과학’과 ‘괴담’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책임’과 ‘무책임’의 문제이다”라며 “오염수를 방류하면 우리는 예산을 세워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 경기도뿐 아니라 중앙정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왜 다른 나라가 저지른 일을 우리 국민 세금으로 해결해야 하는가”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엊그제 만난 수산업자는 이미 수산물 수요가 70% 급감했다고 한다. 이에 더해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사회는 혼란스럽다 못해 갈등을 빚고 있다”며 “이렇게 위협받는 '사회적 안전'과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도대체 누가 부담하는 것이냐? 아직 하루가 남았다. 정부는 일본 정부에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즉각 철회를 요구하기 바란다. 우리는 일본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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