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8일,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에서 마련한 ‘청년 소통공감 토크’에 멘토로 초대받아 재단의 젊은 직원들을 만났다.
이날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처럼 한자리에서 많은 청년들과 함께한다는 설렘 반, 혹시나 꼰대처럼 보이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반이었는데, 오늘 ‘청년 소통공감 토크’에서는 잠이 많아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다는 사연부터 연애를 비롯한 사람 관계의 어려움, 사회 초년생의 슬럼프 탈출법, 예비 신혼부부의 집 구하는 문제까지 솔직담백한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한편으로 반가웠다. 제 젊은 시절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가감 없는 질문을 던지며 활짝 웃는 청년들에게 제 마음의 벽도 녹아내렸나 보다.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어서 제 아내와 자식들 이야기, 사적인 취미생활, 직장 초년병 시절, 그리고 부시장 이후 6년이 넘었던 백수 기간의 이야기까지 탈탈 털어내고야 말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가 오늘 만난 청년들은 ‘N포 세대’도 ‘MZ 세대’도 아니었다. 수원이란 도시에서 소중한 인연을 맺고 함께 살아가는 시민이요, 더 나은 도시를 향해 2인3각 경주를 하는 든든한 동료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늘 귀한 시간 내주신 청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멘토로 갔다가 오히려 제가 더 큰 행복을 얻어왔다. 부족하나마 제 평범한 이야기들이 여러분께도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이어 사람은 행복해지겠다고 결심하는 딱 그만큼 행복해진다고 한다. 오늘 나눴던 이야기보다 훨씬 무겁고 힘겨운 사연들도 있을 것이지만, 여러분은 틀림없이 잘 이겨내실 거다. 그리고 마음먹은 만큼 넉넉히 행복해지실 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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