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시정은 정책에 사람의 온기를 담는 과정”

송준형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1 21: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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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통해 단골 이발소 소개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단골 모범업소 이발소를 찾았다. (사진출처=이재준 페이스북)

 

[수원=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골 이발관을 소개했다.

 

11일, 이재준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 한 올까지, 마지막 한 사람까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허름한 계단을 올라 가게 문을 연다. ‘아이고, 바쁘신 대장님 오셨어요~’ 너스레 가득한 손님맞이에 너털웃음이 난다”며 “아늑한 사랑방인 양 마음까지 쉬어가는 곳, 제 오랜 단골 이발관이다”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61년 경력 사장님께 머리칼을 맡긴다. 어떻게 깎을 건지 묻지도 않으신다. 그저 세상 사는 이야기를 건네며 당신이 할 일을 하신다. 푸근함에 스르르 눈이 감겨온다”며 “얼마나 흘렀을까? 얼추 다 된 거 같은데도 사각사각 가위질이 허공을 가르듯 계속된다. 마지막 한 올의 삐침까지 놓치지 않는 살뜰함, 완벽을 빚는 장인의 마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을 섬기는 일 역시 다르지 않을 테다. 마지막 한 사람의 아픔을 보듬는 세심함에 부단한 정성이 더해져야 한다”며 “시정은 정책에 사람의 온기를 담는 과정임을 새삼 가슴에 새긴다. 거울을 보며 가게를 나선다. 잘 다듬어진 머리가 언제나처럼 참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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