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은 오산시 체육회는 자체 수익사업이 없어 회비 외에 대부분이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단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성 의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산시의회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심의를 거쳐 올해 본예산에서 체육회 1년 운영예산 약 8억원을 의결했고, 이번에 제출된 추경예산에서 체육인의 밤 행사(1,300만원) 워크숍(1천100만원)이 중복된 사업이라고 판단해 워크숍 예산만 삭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지난 3월 오산시 곳곳에 현수막을 걸어 시의회를 비난하고 상식을 벗어난 공격에 이어, 오산 시민이 하나되어 즐기는 시민의 날 행사에서까지 시의회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은 오산시 체육회장의 독선과 오만이 24만 시민과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를 모욕하고 무시한 행위라며, 오산시민들께 송구한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은 시민의 날 체육대회 대회사에서 “체육회 예산을 삭감한 오산시의원들을 왜 내빈으로 소개하나?”, “체육회 예산을 깎은 행위는 체육인을 무시하는 처사다”, “시의원들은 선거철만 인사하고 다닌다”라며 오산시의회와 의원들을 상대로 무시와 상식이하의 비하발언을 쏟아냈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적법한 예산 심사 과정 임에도 불구하고 체육회 예산 중 한 개를 삭감했다고 예산심사에 참여한 시의원까지 비하하는 도를 넘는 행위로 인해 앞으로 시의회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향후에도 체육회 예산의결과정에서 시의회에 압력을 행사하면서 체육회장으로서의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산시의회는 24만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와 오산 시민을 폄하한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지 않으면 시민이 부여한 모든 권한과 책무를 발휘하여 이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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