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김동연 향해 "불통의 벽" 힐난…"민생 경제 회복에 협력하자"

박봉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9 23:13:53
  • -
  • +
  • 인쇄
"경기도정은 한 사람만의 결단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다"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사진출처=김진경 페이스북)

 

[경기=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도집행부의 불통 행정을 비판하며 협치를 촉구했다.

 

19일, 김진경 의장은 성명서를 내고 "위태로운 민생 앞에서 경기도의회 여야는 한목소리로 여와 야, 경기도가 머리를 맞댈 소통과 협력의 장을 강조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의 '경기도의회-경기도 비상경제대책위원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의 '경기도 긴급 민생위원회' 구성과 자신의 '여·야·정협의체' 재가동 구성 제안을 언급하며 "이름은 조금씩 달라도 이를 통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같다. 민생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경기도의회 여와 야, 경기도가 지혜를 모아 민생예산 등의 해결책을 논의하자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여야의 협치 제안에도 불구하고 도 집행부가 불통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제안에도 불구하고) 지난 일주일간 경기도로부터 돌아온 답은 일방통행식 도정 운영에 속도감만 커진 '불통의 벽'이다"라고 힐난했다.

 

이러한 비판은 추경 편성과 시·군 특별조정교부금 배분 계획 수립 시 의회와 협의하지 않은 데 대한 불쾌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오른쪽)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김 의장은 "경기도는 금일, 4월 초 의회 의결을 목표로 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 공문을 시행했다. 지난 17일에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5년도 제1차 특별조정교부금 배분 계획을 공지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경기도의회와의 협의는 보이지 않는다. 1410만 경기도민을 대변하는 경기도의회의 목소리는 경기도 앞에서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가 된 것만 같다"고 개탄했다.

 

이어 "경기도정은 한 사람만의 결단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기도의 재정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더욱 강화된 소통과 집단지성을 통해 민생에 가장 실질적이고, 가장 체감적인 정책을 추경에 담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경기도민의 요구와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경기도의회와의 협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를 향해 "하루속히 경기도의회 여야가 제안한 협의 체계 구성을 통해 민생 추경의 방향성과 내용을 함께 고심해 달라"며 "경기도민의 더 나은 삶은 경기도만이 아닌, 경기도의회의 목표이기도 하다. 민생 안정이라는 화급한 과제 앞에 경기도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도민 삶의 무게를 덜기 위한 협력의 길을 열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locallife@locallife.news

[저작권자ⓒ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JOY

PEOPLE

ECONOMY

LIFE STORY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