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지하철 3호선을 서울 수서에서 용인 수지구 등 경기남부로 연장하는 데 힘을 보태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하철 3호선을 용인 등 경기 남부로 연장하는 사업은 서울과 경기 남부에 사는 국민들의 교통편의를 증진하는 것이므로 용인ㆍ성남ㆍ수원ㆍ화성 등 4개 대도시와 서울시의 협력이 긴요하다”며 협력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늘 오후 용인특례시장인 저의 주선으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과 오세훈 시장의 만남이 서울시청 6층 시장실에서 열렸다면서, 4개 시 시장들은 오는 8월 공동 발주 예정인 3호선 연장 노선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나오면 서울시가 진지하게 검토하는 등 3호선 연장과 관련해 열린 자세로 논의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저는 “수서차량기지를 경기 남부로 이전하는 동시에 노선도 경기남부로 연장하면 서울시와 4개 도시 시민들의 출퇴근 편의는 크게 증진될 것"이라며 "3호선 연장이 현실화하면 서울시 수서 차량기지 개발사업의 편익도 커질 것이며, 서울시민들에게도 더 큰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성남 고등‧금토‧판교‧대장지구~용인 수지구~수원 광교‧권선‧망포지구~화성 진안‧태안‧동화‧봉담지구까지 이미 110만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고 용인 수지구 신봉2지구를 비롯해 성남 고등지구, 화성 진안지구 등에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계속 진행됨에 따라 경기 남부에 23만4000여명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포화상태인 용서고속도로 등 교통 혼잡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광역 철도망 확충은 꼭 필요하다며, 차량기지 문제는 4개 시장이 이미 해결했으니 서울시가 힘을 보태주면 3호선 연장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세훈 시장은 “4개 시의 입장을 잘 들었다”며 "3호선 연장의 길이가 늘어 차량정비 등의 문제를 고려해야 하겠지만, 앞으로 4개 시와 논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용인과 성남, 수원, 화성 등 4개 도시는 서울시는 물론 국토교통부와도 논의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4개 도시 시장은 지난 2월 경기도와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은 바 있다면서, 3호선을 연장하기 위해선 이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야 하는 등 넘어야 할 큰 산이 있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도 필요하므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연장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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