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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이재준 페이스북. |
[수원=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익명의 시민이 산불방지 공무원들의 간식으로 활용해 달라며 수원특례시청 중앙현관에 컵라면 39상자를 놓고 갔다.
이와 관련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높고 큰 정성, 감사히 받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재준 시장은 “오늘(3일) 새벽 시청사 중앙현관에 정체 모를 컵라면 39상자가 쌓였다. A4용지에 반듯하게 인쇄된 사연이 남다르다”며 “2019년 광교산 산불 때 불 끄느라 고생하던 공직자들을 기억하신다며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계셨단다. 그리고, 올가을 우리 시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는 기사를 접하시고 본부에서 일하는 공직자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하셨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 3월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컵라면 30여 상자를 두고 가셨던 시민이 계셨다. 사연이 적힌 종이를 보니 같은 분이신 듯하다”며 “한 폭의 수채화를 닮은 단풍을 보시면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먼저 떠올리신 속 깊음이, ‘너무도 약소합니다’라 덧붙이신 낮은 마음이, 외려 맑은 가을하늘처럼 높고 크게 다가한다. 따뜻한 수원시민께서 오늘도 저를 행복하게 한다”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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