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행복한 나라는 누가 만들까?

송준형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9 11: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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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시장, 핀란드 '헬싱키' 시내 #오디(Oodi)중앙도서관 방문, #수빌라흐띠문화센터 방문, #Kela #재정부 방문하여 핀란드의 행복 정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져’

사진출처=최대호 페이스북.

 

[안양=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최대호 안양시장은 28일,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헬싱키' 시내 중심지에 자리잡은 미래형 도서관 #오디(Oodi)중앙도서관을 방문했다.

이와 관련해 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서관이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게 역할이라면 디지털 시대의 도서관은 빈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디지털 문화를 배우고 경험하는 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도서관의 특이한 점은 천정을 구름과 같이 설계하고 자연광이 들어올수 있도록 구멍을 내어 소음도 위로 올라갈 수 있게 해서 아이들이 울고 시끄럽게 해도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어 햇살이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고 건물 양쪽 끝으로 갈수록 바닥이 점점 올라오는 형태로 되어있어 위에 앉아 있으면 마치 야외의 언덕에 앉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오디 도서관 건축은 20년간 추진한 프로젝트로 2천여개의 시민 아이디어를 받아 수많은 숙의과정을 거쳐 탄생한 핀란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라며, 우리 시 평촌도서관 재건축 설계가 마무리단계에 있다. 접목할 수 있는 사례를 적용해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산업의 변화로 쓸모없어진 공장지대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수빌라흐띠문화센터를 방문했다.

이 공간은 헬싱키에서 사계절 다양한 공연과 축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목적에 따라 장소의 모습이 끊임없이 변하는 독특한 곳이라고 전했다.

수빌라흐띠의 실내 건물에는 300명 이상의 문화, 예술관련 종사자들이 입주해서 공간을 꾸려나가고 있으며 작가부터 술집, 그라피티 갤러리, 식당, 서커스와 연극 극단을 위한 공간까지 핀란드의 공연예술 문화를 부흥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시장은 우리 시의 공공예술프로젝트인 APAP와 성격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도시재생 차원의 문화공간을 조성한 수빌라흐띠, 공원 및 관공서가 이전한 농림검역본부 건물등을 활용하여 예술과 문화 이벤트를 개최하는 APAP 모두 창의적이고 시민들과 함께 문화예술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핀란드 사회보장기금 본부 #Kela #재정부를 방문하여 핀란드의 행복 정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고 전했다.

특히 핀란드는 1937년 국가연금청으로 시작한 Kela를 비롯하여 지방자치단체, 실업 기금, 연금 회사 등이 국민연금, 아동수당, 노인연금, 학자금 지원, 실업보험 등의 사회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Kela의 2022년 자금조달내역을 살펴보면 세금으로 73%가 충당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최 시장은 안정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면 높은 세금을 감당하겠다는 국민적인 합의점이 오랜 역사를 거쳐 형성되었을 것이라며, 우리시는 2023년 본예산 기준 복지예산이 약 6천2백억으로 전체 예산에서 43.2.%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기엔 부족하다고 본다며, 누구나 평등한 사회보장 제도를 누릴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어 핀란드 재정부는 총리실의 정책 실험 담당 부처로, 여러 개의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연합하여 제한된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책 실험을 하고 그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법안 제정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정책 실험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는데, 바로 핀란드의 항구도시인 바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핀란드에서가장 행복한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다. 2021년에서 2023년까지 실험하고 있는 행복도시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바사에서는 매년 평가 지표를 만들어 바사 시민들의 행복도를 측정하고 시에서 추진하는 복지 정책에 대해 시민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Happiest person of the world"라는 캠페인을 통해 바사 시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3인을 시민들의 추첨을 통해 선정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며, 올해로 마무리 되는 #바사시의 행복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의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시장은 이번 7박9일 동안 북유럽 3국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한 다양한 정책을 안양에 접목하여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안양을 만들어 보겠다는 힘찬 다짐을 하며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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