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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사진출처=경기도) |
[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해군에서 발생한 여군 성추행 사건과 그로 인한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반복되는 군대 내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근본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4일,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사건이 일어난 지 석 달도 채 되지 않아 해군에서도 성추행을 당한 여군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정말 개탄스럽다. 몇 명이나 더 죽어야 하나?”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 지사는 “이번 사건은 공군 성추행 사건과 판박이였다. 성추행 사실을 신고하고 5일 만에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군의 방조, 묵인 하에 견디다 못해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피해 발생시 즉각 가해자 분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군의 부적절한 대처에 일침을 가했다.
이어 “나라를 지키려고 입대했는데 성범죄 피해자가 되고, 제대로 보호조차 받지 못했다. 군 성폭력 지침이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수십 년째 반복되는 군내 성추행과 2차 가해문제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예방대책과 피해구제 시스템 개선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군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사건이 아닌 성범죄 등에 대해서는 발생 및 신고 즉시 민간 수사와 재판을 받도록 해 은폐, 축소 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력한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아울러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정비로 다시는 이런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여야 정치권이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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