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실행 전략 본격 추진

박봉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6 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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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환경국장, 언론간담회서 설명…시민 소통 강화·전 부서 대상 '에코OFFice 지구ON 캠페인' 추진
▲ 정재선 고양특례시 기후환경국장이 언론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촬영=박봉민 기자)

 

[고양=로컬라이프] 박봉민 기자 = 고양특례시가 G-에코노믹스 실현의 중심축인 '제1차 고양특례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의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정재선 고양시 기후환경국장은 26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탄소중립기본법' 제12조에 근거해 지난 5월에 수립된 '제1차 고양특례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은 탄소중립 녹색성장 이행의 실천형 계획으로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추진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재선 국장은 "고양시는 개발계획이 집중된 성장도시로서 국가 및 경기도의 감축목표인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40% 감축'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이에 따라 국가·도의 감축사업 물량은 충족하면서도 예산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자체 목표를 36%로 조정했다. 이를 통해 예산 66% 절감 효과를 거두었으며,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과도한 목표보다는 현실적인 감축목표와 실행계획으로 실효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시민과 공무원의 의식전환과 행동변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세부 실행계획을 추진한다"며 ▲시민 소통 강화 ▲전 부서 대상 '에코OFFice 지구ON 캠페인' 추진을 구체적인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우선 '시민 소통 강화'와 관련해 정 국장은 "20`23년에 지정한 고양시 탄소중립지원센터와 함께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의식 전환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며 "상반기에 이미 탄소중립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부터 소그룹 모임 등을 지원했으며, 8월 초에는 탄소중립 시민추진단 발대식도 개최한 바 있다. 이는 사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 수렴하기 위한 일환이자 시민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일환이다"라고 밝혔다.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지난 7월 짐바브웨 빅토리아 폴스에서 개최된 '제15차 람사르국 총회'에 참석해 장항습지에서의 '드론을 활용한 철새 먹이주기 사업'을 우수사례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양특례시)


"람사르 습지 '고양 장항습지', 미래형 습지 보전 모델로 만들 것"

 

아울러, 지난 7월부터 전 부서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에코OFFice 지구ON 캠페인'을 통해 공무원의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정 국장은 "에너지는 OFF하고 지구살리기는 ON이라는 슬로건 하에 시 사무공간의 녹색전환을 이끌어내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라며 "캠페인 세부 내용으로는 점심시간 소등, 냉난방운휴, 컴퓨터 절전 등 전 부서 녹색생활 실천 확대, 종이 없는 행정 추진,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 증대를 통해 연간 3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본 캠페인은 단순히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부서별 감축량 평가를 통해 포상 등을 실시하고 추후 개선방법을 파악하여 공무원의 인식변화 및 사무공간의 녹색전환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 전략을 통해 고양특례시는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탄소중립 도시'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탄소중립은 행정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으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후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시민과 함께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고양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중 유일한 람사르 습지이자 대표적인 도심형 생태습지인 '고양 장항습지'를 생태관으로 조성해 '미래형 습지 보전 모델'로 만들어 간다는 구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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