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라이프] 송준형 기자 =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11일, '팔달산상인회'분들을 만났다.
이날 염 부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겐 제법 익숙한 동네와 주민들이지만, 오늘은 남다른 심정으로 만났다며, 경기도청이 광교 신청사로 이주한 후, 구 경기도청사 주변상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보고자 경기도 경제부지사로써 찾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업 6개월 만에 문을 닫은 카페 사장님, 순대집 개업 2개월 만에 큰 어려움에 처하게된 청년 사장님의 호소가 아프게 다가왔다. 이분들만이 아니라, 매산동, 매교동, 고등동, 화서동 등 구 도청주변의 골목상권 167개 가게가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호소를 생생하게 전해 주셨다고 전했다.
염 부지사는 현재 경기도는 구 청사를 사회혁신복합단지로 재탄생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회건물은 문화예술회관으로, 민원동은 아이놀이공간으로, 신관·구관 건물은 소설벤처 및 도민휴식을 위한 사회혁신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인재채용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스포츠 건강시설로 재탄생하게 된다며, 이 시설들이 전부 들어서면 상주 인원만 해도 2,000여 명이 된다. 그러면 다시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몰릴 것이고 주변상권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사회혁신복합단지가 완공될 때까지는 앞으로도 2년여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다. 그 때 까지 고사 직전에 몰린 이곳 상인들이 새로운 희망을 안고 이 공백의 시간을 잘 넘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염 부지사는 올해 매월 2회씩 정례적으로 개최될 경기 기회마켓(플리마켓) 행사, 영화·방송 촬영 장소 유치, 공공기관의 주요 행사나 교육, 또는 회의장 유치와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행궁동의 마치 행리단길처럼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문화와 이벤트 공간으로 기획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오늘 상인회에서 건의해주신 교통개선대책과 환경개선 과제들도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수원시가 지혜를 모아 나겠다. 그리하여 구 경기도청과 주변 상권이 새로운 ‘기회의 터전’으로 자리 잡도록 오늘 같은 모임을 자주 갖겠다고 덧붙였다.
locallife@locallife.news
[저작권자ⓒ 로컬라이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